study about/art
[김영나의 서양미술사 100-5(2)] 미술, 시대와 감정의 거울 (58~61)
Celine Kang
2025. 5. 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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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Art Reflecting Life
058 Suspended ball - Giacometti
- 1920년대 초현실주의: 인간의 꿈의 세계나 무의식 속의 광기나 욕망을 예술의 영역으로 여김
- 이들은 원초적 본능인 성의 세계를 추구하며 인간 해방을 꿈꿨다, 프랑스의 시인 앙드레 브르통 주도하에 진행
- 작업을 며칠 동안 몰두하고 오랜 휴식을 취하는 자코메티는 휴식기에 초현실주풍 작가들과 어울림
- 자코메티는 초현실주의가 유일하게 흥미있는 운동으로 보고, 환기력 있는 objet 작업을 함
- <매달린 공>을 통해 사랑과 폭력을 동시에 표현했지만 일시적인 관심에 그쳤다. 후반에는 인물상과 실존주의적 작품 활동을 이어나감
자코메티의 「Suspended Ball」은 꿈처럼 기이하고 감각적인 형태로 초현실주의의 전형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이후 점차 인간의 고독과 존재의 불확실성을 다룬 실존주의적 조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처음엔 무의식과 욕망을 조형했지만, 점점 ‘존재 자체’를 묻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그 변화 속에서 조각은 점점 가늘고 외로운 형상을 띠게 된다. 그의 작품은 결국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조용한 외침처럼 느껴진다.
059 The gas station - George Segal
- 20세기 이전 조각은 청동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이후에는 금속, 유리, 플라스틱과 같은 새로운 재료로 조각을 함
- 1960년대는 특히 조각은 바닥에 놓일 수도, 움직일 수도, 해체될 수도 있어 조각보다 ‘입체’라는 단어로 쓰임
- <주유소>는 수평적인 구성으로, 무기력하고 활기찬 인물의 대조를 보여준다
- 시걸의 석고 인간들은 연극 무대처럼 연출되기도 하고 회화, 조각, 연극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 이들은 모두 석고로 제작되어 색이 없고 생기 없는 흰빛을 띠며, 마치 삶에서 분리된 유령처럼 보임
- 단순한 공간의 재현을 넘어서, 산업화된 사회 속 인간의 소외를 보여준다
- 아무런 움직임도, 감정 표현도 없는 인물을 통해 도시적 삶의 단절과 비인간화를 표현
현대인의 삶에서 ‘존재하지만 소외된 상태’를 형상화한 대표적 사례다. 정지된 시간 속에서, 시걸은 인간이 얼마나 익명화되고 기능화되어 가는지를 말 없이 증언한다. ‘The Gas Station’은 단지 주유소를 재현한 것이 아니라, 미국 중산층 일상의 구조를 응시하며 그 안의 무언가 결핍된 감각을 드러낸다. 그것은 소비사회의 풍요 이면에 있는 고독, 그리고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재하는 감정의 상태다.
060 Reclining Figure - Henry Moore
- 헨리 무어의 인물상은 고대 멕시코 우신과 관련된 chacmool에서 영감을 받음
- 둥근 몸체와 움푹 들어간 허리 등에서 언덕이나 계곡, 동굴을 연상시킨다
- 그의 여성상은 몸체에 비해 머리가 작아 일종의 태초의 여성으로 비유되기도 함
- 그녀들은 엄숙하면서도 조용하고 강인해보인다, 시간의 역경을 견디고 인내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고상함을 갖춘 인물로 평가됨
-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종군 미술가로 활동한 이후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로서 주목을 받음
- 누운 인체 형상을 통해 인간과 자연, 형태와 공간,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탐구하며 조각을 순수한 조형 너머의 철학적 사유로 확장
그의 작품은 이전 조각이 인간을 이상화된 중심으로 표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간을 대지와 시간 속의 유기체로 보는 현대적 인식을 반영한다. 인간의 육체가 지닌 유한성과 동시에 자연의 영속성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보는 이에게 깊은 명상적 울림을 준다
061 American Gothic - Grant Wood
- 20세기 초, 미국은 유럽 미술을 추종하는 경향을 보임, 특히 1913년 armory show에서는 유럽 작품 1600점을 뉴욕 한복판에서 전시함
- 1920년대부터 있던 대공황은 미국 사회의 관심을 국내로 불러들었고 국수주의적으로 변함
- 그랜트 우드, 토마스 하트 밴턴 등 지역주의 화가들은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tech가 비인간화를 촉진한다고 보았다
- 이 작품은 난해한 유럽의 추상미술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줌
- 미국의 근본을 나타내는 지역은 중서부 지역이라고 판단하고 이들을 단순하면서도 확고부동한 인물로 그려 미국인의 가치를 드러냄
- 단순한 인물화 이상으로, 대공황 직전 미국 사회의 보수적 가치와 문화적 자의식을 집약한 상징으로 평가받음
이 작품은 도시적 세련됨보다는 토착적 정서와 공동체 윤리에 근거한 미학을 제시했다. 이 그림은 미국적 삶의 고유성과 그 복잡한 정서를 집약한 아이콘으로 남았으며, 그랜트 우드는 이를 통해 미국 현대사의 시각적 상징을 창조한 작가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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