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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피지컬100의 관계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Celine Kang 2023. 3. 11. 22:17

 

그간 핫했던  챗GPT, 실제로 사용해보니 그 위력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 기술적 우위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한 글들을 많으니 나는 개인적인 소견을 적어보려 한다. 

 

누군가는 챗GPT가 기존의 정보들을 나열하거나, 구조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따금 '우문'을 던질 때도 사람처럼 '쟤 뭐라는 거니'라고 반문하거나, 그것 참 이상한 질문이네요 하고 따지지 않고

언제나 '현답'을 내놓는다. 

 

특히, 어떤 답을 내놓을 때도, '기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이라고 

확정어구가 아닌 모든 의견을 포용하려는 사려깊은 문구가 인상깊었다. 

 

AI의 빠른 발전 속도에 감탄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의 등장으로 인해 앞으로 사라질 수 있는 많은 직업들이 스쳐 지나갔다. 가장 먼저 떠오른 직업은, 콘텐츠 에디터  그리고 변호사?

전문직일지라도 그들의 가장 많은 리소스를 차지하는 판례를 찾는 시간,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대응 방안을 구성하는 것은 AI의 크롤링 한번이면 끝이다. 

 

동시에, 근래 넷플릭스의 탑 랭커 프로그램인 '피지컬100'이 떠올랐다. 

그들의 인기가 치솟은 이유는 요즘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한 몫 하겠지만, 

조금 더 근본적으로 보자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여서이지 않을까 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조금 더 관능적이고, 조금 더 본능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신체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과, 근육들이 살아 숨쉬는 모습을 클로즈업했다. 

 

지작 결핍을 채우기 위한 정보 탐색이나 구조화의 시간이 현저히 많이 줄어들게 되었으니, 앞으로의 관심사는 지식, 그 아랫단의 조금 더 본능과 가까운 영역에 needs가 몰릴 것이라 생각한다.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 즉 '나'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키우자. 

<세븐 테크>같은 자기계발서에서나 할 법한 말이지만,

앞으로 사람들은 명상, 심리치료, 운동 등 인간친화적인 것에 더 많은 재화와 에너지를 쓰려고 할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의 큰 물결 안에서 나는 어떤 능력을 고도화해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