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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추상과 뜨거운 추상 (추상미술, 칸딘스키, 마크로스코, 잭슨 폴록)

Celine Kang 2025. 4. 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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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이란? 

추상미술은 구체적 형상 없이 색과 선, 형태만으로 감정이나 개념을 전달하는 예술이다.

그 안에서도 ‘뜨거운 추상’과 ‘차가운 추상’은 서로 다른 미적 태도를 지닌다.

뜨거운 추상은 감성과 내면의 세계를, 차가운 추상은 이성과 질서의 구조를 중시한다.

 

그 기원도 다르다. 격정적인 붓질과 감정의 표출을 중시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뜨거운 추상의 정신적 시초로,

사물의 구조와 공간을 탐구한 폴 세잔(Paul Cézanne)은 차가운 추상의 근원으로 평가된다.

 

 

뜨거운 추상 작가

바실리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음악처럼 비물질적인 감정을 색과 선으로 표현했다. 색이 영혼에 직접 작용한다고 믿었다.

마크 로스코 (Mark Rothko)
화면 가득 넓은 색면을 채워 감정적 울림을 유도했다. 명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창조했다.

잭슨 폴록 (Jackson Pollock)
드리핑 기법으로 무의식의 흐름과 에너지를 표현했다. 행위 자체를 회화의 본질로 삼았다.

아서 도브 (Arthur Dove)
자연의 리듬과 생명력을 추상 형태로 표현했다. 미국 추상의 초창기를 이끈 인물이다.

윌렘 드 쿠닝 (Willem de Kooning)
감정적 붓질과 왜곡된 형태로 인간의 본능과 충돌을 그렸다.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표현주의자다.

조안 미첼 (Joan Mitchell)
격렬한 붓놀림과 강렬한 색채로 자연과 정서를 표현했다. 여성 작가로서 추상표현주의의 깊이를 더했다.

헬렌 프랑켄탈러 (Helen Frankenthaler)


스테인 기법으로 물감이 번지는 유려한 색의 흐름을 구현했다. 부드럽고 감각적인 추상의 대표적 예다.

리 크래스너 (Lee Krasner)
감정적 구성과 강한 색감으로 내면의 갈등과 시적 감수성을 표현했다. 추상표현주의의 숨은 핵심 인물이다.

 

 

차가운 추상 작가

피에트 몬드리안 (Piet Mondrian)
수직·수평선과 삼원색으로 구성된 화면에서 조화와 질서를 추구했다. 기하학적 추상의 대표 작가다.

프랑크 스텔라 (Frank Stella)
감정과 상징을 배제하고 구조와 반복을 강조했다. “무엇을 표현하려 하지 않는다”는 선언으로 유명하다.

바넷 뉴먼 (Barnett Newman)
단색 면 위 수직선 ‘지프(zip)’으로 숭고함과 관념적 체험을 표현했다. 명상적이면서 개념적인 회화를 지향했다.

엘즈워스 켈리 (Ellsworth Kelly)
단순한 색면과 형태로 시각적 질서를 탐구했다. 색과 형태 자체의 관계만으로 긴장감을 유도했다.

도날드 저드 (Donald Judd)
재료 본연의 성질과 반복적 구조에 집중한 미니멀리즘 작가. 회화보다 ‘오브제’에 가까운 조형을 추구했다.

카즈미르 말레비치 (Kazimir Malevich)
검은 사각형 등 절대주의(Suprematism)를 통해 순수 형태를 추구했다. 개념적 추상의 초기 형태를 제시했다.

소피 타우버-아르프 (Sophie Taeuber-Arp)
기하학과 수학적 구조를 통해 무표정한 조형미를 구현했다. 논리와 구성의 조형 언어를 강조했다.

요제프 알베르스 (Josef Albers)
‘사각형 연작’을 통해 색의 상호작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교육자이자 색채 이론가로도 널리 알려졌다.

뜨거운 추상은 감정의 흐름과 직관을 화폭에 담고, 차가운 추상은 질서와 구조를 시각화한다. 같은 추상이지만 그 온도는 확연히 다르며, 두 흐름은 20세기 미술의 확장을 이끈 양대 축으로 지금도 현대미술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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