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 배경과 자아의 경계
매튜 웡(Matthew Wong, 1984–2019)은 토론토 출생,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온, 동서 문화의 경계에 선 그만의 정체성을 지녔습니다. 미시간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홍콩 시티대학에서 사진예술 석사를 받은 뒤 2013년부터 스스로 회화의 길을 개척했습니다. 자폐, 투렛증후군, 우울증으로 고통받았던 그의 삶은 그림 앞에서 존재의 울림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대표작 그늘 아래 번지는 정서
〈The Realm of Appearances〉(2018)은 고요하고도 강렬한 색채의 초현실적 풍경을 통해 현실 너머의 감정 상태를 시각화했습니다.
<End of the Day〉 (Blue 연작, 2017–19)는 어두운 하늘 아래 작은 인물이 서 있는 풍경 속에서 색의 겹과 질감을 통해 내면의 고요와 외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회화는 기억의 정원
웡은 사실적 풍경과 추상적 기호를 결합해, 마치 꿈과 현실, 기억과 정서 사이를 너머가는 듯한 시공간을 구현했습니다. 붓 터치는 종종 점묘 또는 물감의 덩어리처럼 화면에 쌓여, 색의 질감과 밀도가 감정이 되어 흐릅니다. 그는 "자신의 기억과 집단의 기억이 공존하는 장소"를 회화적으로 구축했습니다.
성취와 비극 사이
짧은 6년간 활동했음에도, 웡의 예술은 빠르게 전 세계 미술계에 주목받았고, 그의 작품은 다수의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그는 35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고, 이후 미술 시장에서 그의 작품 가치는 폭등하며 더욱 널리 회자되었습니다.
‘Matthew Wong’의 그림은 하루의 끝에서 조용히 퍼지는 색의 울림입니다.
그의 환상적인 풍경은 관람객에게 ‘살아 있음을 느끼는 순간의 정서’를 건네며,
회화가 어떤 방식으로 내면의 깊은 감정을 호출할 수 있는지를 담담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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