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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 한 발 남았다 (22.12)

Celine Kang 2022. 12. 1. 13:26

2022년이 벌써 30일이나 남았네요 

모두, 만족스러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한 달이 되기를-!

사진은 10월부터 11월까지 아주 뒤죽박죽 타임라인도 안 맞기만 내 가장 근래의 추억을 

되새김질 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내가 즐겨보는 텔레그램 방에서 아주 공감되는 글을 올려주셨다 

'momento mori' 죽음을 항상 기억하라는 이어령 선생님의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깨달음이었다 

 

"대재앙은 일어나지 않으며, 우리는 그 일들 중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 오늘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대재앙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죽음이 오늘 밤에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키햐 

근 2주는 축구에 환장했던 나날들이었다 

저 짤이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표정이 다양하신 분 구경하는 재미에 본 것 같다 

맥주집에서 보다가 소리도 잘 안들리고 집중이 잘 안되어서 

집으로 피신해왔다 

오는 중에 차 안에서 골 먹힘 ㅎ; ㅎㅎ ㅎㅎㅎㅎㅎㅎ 

아무래도 축구를 보다보면 고구마 10개 목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안볼까한다 ㅎ 

(아무래도 이번주가 마지막일 것 같긴 하지만) 

아주 오랜만에 광화문 교보문고를 운동 끝나고 다녀왔는데 

다른 책들도 눈에 들어왔지만 재즈 피아노 악보집이 갑자기 딱 꽂혔다 

 

평일에 몇시간이라도 연습실 빌려서 연습 해봤는데 

너무 전통재즈라 너무 자유분방한 음들이 커버하기 힘들었지만 

열심히 연습해 봐야지 ㅎㅎㅎㅎㅎ

교보문고 바로 앞에 있는 동상과 명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서점에 들어가는 길에 몇 번씩 곱씹게 되는 말이다 

 

종이 책을 읽은지 너무 오래돼서 사람이 되지 못했나보다 

 

근데 그럼 

결국 사람이 사람을 만든다가 되는건가? 

 

 

남산이 보이는 헬스장에서 하체 찢어지게 운동한 날 

스쿼트-런지-점프스쿼트-깔짝-버티기 이걸 

26,25,24,23,23,22,21 이렇게 6번 반복했는데 

진짜 크로스핏보다 더 힘들었다 

 

그 이후 3일 동안의 근육통을 얻었다고 한다,,,, 

다신안해 ^^! 

급 백반이 떙겨서 청담골에 갔다 

백반에 사이드로 스팸이랑 고등어랑, 제육이랑 어쩌고 다 추가해서 먹었는데 

집에서 밥먹는 느낌이 들어서 간만에 좋았다 ㅎㅎ

 

나 근데 

왜 음식 사진밖에 없는 것 같지?

#수목금토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테라스가 예쁜 카페가 있다 

하지만 난 매일 차타고 감 ㅎㅎㅎ 

강아지도 데려갈 수 있어서 밖에서도 공부하면서 강아지도 만지고 일석이조 할 수 있다 ㅎ히히 

 

여기 선곡이 완전 베이스 빵빵한 미니멀 하우스도 가끔 나오는데 

이 때 주변 둘러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딱따구리 마냥 리듬 타고 있는다 ㅋㅋㅋ

#제이에스가든 

한달에 한번은 뻬찡덕이 떙긴다 

여기는 껍질만 주는 게 아니고 살코기도 낭낭하게 줘서 혜자스럽다 (가격도 반마리에 8인가밖에 안 함 오호)

 

대신 오른쪽 청경채와 콜리플라워 조합은 무려 4만원이나 하심 ㅎㅎㅎㅎ 

하지만 내 맘 속 뼤찡덕 1순위는 모트 32와 팔선임 

우리 우루과이랑 첫 축구 게임할 때 보뇨네 집 가서 셋이 가슴에 손 올리고 애국가를 부르면서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우리의 시그니처 메뉴는 푸라닭과 마라샹궈 항상 고-정 

그리고 디저트까지 갓벽했다 

 

베라 시키려했는데 모두가 배달을 엄청 시켜서 그런지 배달이 계속 튕겼다 ㅠㅠ

이 날 강남에서 상암까지 택시타고 갔는데 2시간 걸렸다

한 숨 잤는데도 올림픽 대로 주차장에 갇혀버렸다,, 그래도 지하철은 나에게 너무 어려운 존재,,,, 

 

우리 사무실 바로 옆에 있는 '떡볶이의 끝판왕'인가 뭔가 

우리나라는 탄수화물 중독자들의 나라가 맞는 것 같다 

떡에 라면에 다 먹어놓고 거기다 밥까지 볶아먹다니,,,,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떡볶이 수혈해줘야 한다 

우리 팀원들은 떡볶이 좋아하는 거 컨셉 아니냐고 하는데 이건 진짜 컨셉이 아닌 광기다 

스마-일 

이 날 하늘에 날벼락이 우광쾅쾅쾅 쳐서 

지구가 망하는 줄 알고 잠깐 무서웟음 ㅎㅎㅎㅎ 

 

가끔 청어 소바가 땡길 때면 호무랑에 들러줘야 한다

사실 맛이 그렇게 있는 곳은 아닌데 그냥 분위기가 조음 ! 

 

채끝 어쩌고는 오버쿡 되어가지고 완전 고무 씹는 것 같았고 

온소바 면은 뚝뚝 끊겼다 .. 

 

밥 다 먹고 제이릴라의 베이커리도 들렀는데 막 그렇게 먹고 싶은 빵은 없었다 

내일 우리 나라는 마지막 경기가 될까요? 

아니었음 좋겠는데 

모든 신들이시여, 제발  우리 나라의 염원을 들어주세요 ㅠㅠ

짝꿍의 5개의 시험 중 4개의 시험이 끝나서 

다시 저녁 바 투어가 시작되러나보다 

 

시험 이전에는 카페가서 11~12시까지 각자 할 거 하다가 집으로 가서 졸도하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길련지 

 

나는 사실 여유가 생기면 안될 시기이긴 하지만 

놀 때 열심히 놀고, 일할 때 열심히 일하자! 

 

2022년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 다시 한번 계획을 재정비해야겠다 

- 절대적인 수면의 질이 좋으니, 수면 시간을 줄여도 될 듯하다. 그 시간에 조금 더 생산적인 일을 하자 

- 나만의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일에 집중하자 

- 운동을 열심히 해보자...(젤 어려움) 

- 매 순간을, 자투리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게 노력하자 

- 주변 사람에게 잘 하자 

- 항상 배우고 배운 것을 기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