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내 성장동력의 밑거름은 무엇인가

Celine Kang 2022. 10. 4. 20:16

나는 왜 창업을 하려 하는가?

세상에는 돈을 벌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 장사를 해도 되고, 직장에 소속되어 주어진 일을 잘 수행해내도 된다.

요새는 온라인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생산해도 되고,

내 자신을 브랜딩하여 여러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직장에 잠깐 소속되어 느껴본 바, 회사는 나의 생계를 유지시켜주는 수단이자 내 업무 수행 능력을 길러주는 사관학교(?)에 불과했다. 그 이상의 사명감이나 자긍심을 갖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규모가 크고작건 관계없이, 내가 주도적으로 만들어낸 서비스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싶었다.

창업은 밀도있게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밀도있는 기회라 생각이 들었다.

우리네 인생은 길지 않고, 특히나 나의 성장 욕구나 몰입력,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력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퇴화될 것이다.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더 차올랐을 때,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 나의 회복탄력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제품이 릴리즈 된 이후에도, 펀딩을 이끌어 내고 실제로 매출을 낼 때까지는 많고 많은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실제 수익화를 하기까지의 기간이 짧으면 좋겠지만 요즘의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는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내가 만드는 서비스가, 내가 함꼐하고 있는 팀원들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이 뒷받침되어야 뼈를 깎는 고통을 버틸 수 있다. 또한 창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날이 서게 설정해야 내가 조금은 돌아가도 내가 잘못된 길을 가는 게 아니고 잠시 우회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큰 돈을 벌고 싶지만, 돈도 궁극적인 목적은 아닐테다.

결과적으로는 이 사회에서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당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서비스를 만들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큰 사람이 되고 싶다.

 

시장 크기의 중요성

IR 피치덱에는 언제나 TAM-SAM-SOM 도식화 이미지와 함께 우리의 서비스가 얼마나 성장가능성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표가 들어간다.

그만큼 투자자는 투자하려는 서비스 시장 전체의 성장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미 성장한 sector에는 잘하고 있는 player들이 많고, 더 이상의 새로운 BM을 만들어내기에 한계가 많다.

따라서 아직은 레드오션이 아니지만 앞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소비를 많이 할 만한 유망한 트렌드를 잘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키워나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펫 시장이나 피트니스 시장 또한 몇년 전만 해도 많은 돈이 몰리는 시장이 아니었다. 하지만 몇년 뒤를 내다본 몇명의 창업자들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가장 유리한 시점에 영리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새로운 산업이 열릴 때마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무궁무진하다.

가장 일차원적인 중개 플랫폼부터 시작해서, 직접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어필해도 좋고, 이것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만들 수 있다.

아무리 아이템이 좋아도, 메이저 회사의 매출이 100억이 넘지 못한다면 그건 돈이 몰리는 시장이라 할 수 없다. 아직 경쟁자가 없다고 너무 좋아하지도 말자.

그만큼 돈이 안되는 사업이라는 건 나 말고 다 알고 있어서 진입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반대로 시장의 파이가 충분히 크다면 그 안에서 작은 비즈니스로 시작하더라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경우도 많다.

샤오미 CEO는 말했다. “돼지도 태풍을 만나면 날수있다”고.

더욱 촘촘히 시장 조사를 하고 소비자의 니즈에 대해 공부하자.

niche 전략은 필요하지만, niche 시장은 소용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