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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 11

[김영나의 서양미술사 100-5(1)] 미술, 시대와 감정의 거울 (43~57)

05. Art Reflecting Life043 Grave Stele of Hegeso고대 그리스 조각가들은 카테고리 구분없이 여러 분야의 조각을 했으나 특히 수요가 많은 건 무덤 앞의 기념상신전이나 대규모 기획이 들어간 프로젝트는 유명한 조각가가 맡았지만, 민간 차원의 묘비는 평범한 조각가들이 함특히 아테네에서 제작한 묘비는 그리스 전역에 수출할 정도처음에는 죽은 사람만 조각했으나 이후에는 형태가 넓어지며 등장인물도 늘어남묘비의 주인 헤게소는 Proxenos의 부인이나 딸이었을 걸로 추정두 여성이 중간의 목걸이를 꺼내보는 구도, 여성들의 팔과 의자는 정확한 구성 감각을 기반으로 조각됨몸에 들러붙은 옷의 깊이감과 주름의 디테일은 그리스 전성기의 본질을 보여준다가족묘가 점점 더 화려해지자 그리스는 법을 제..

study about/art 2025.04.29

[주얼리 A to Z] 마리 앙투아네트의 그림자, 전설로 남은 네 개의 저주받은 다이아몬드

호프 다이아몬드 – 푸른 저주의 시초역사상 가장 유명한 저주받은 보석으로 꼽히는 ‘호프 다이아몬드(Hope Diamond)’는 45.52캐럿의 딥 블루 다이아몬드다.이 보석의 기원은 17세기 인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보석상 장 바티스트 타베르니에가 인도 골콘다에서 이 원석을 구매해 프랑스 왕실에 팔았고, 루이 14세는 이 다이아몬드를 ‘프렌치 블루’로 재세공하여 애용했다.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도 이 보석을 착용했으며, 프랑스 혁명으로 두 사람 모두 처형되자, 이 다이아몬드에 ‘왕을 파멸시키는 저주’라는 악명이 붙었다.호프 다이아몬드는 프랑스 왕실의 몰락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19세기 초 런던에서 재등장한다. 이후 영국의 은행가 토마스 호프의 수집품으로 소장되며 현재의 이름을 얻..

study about/jewerly 2025.04.21

[주얼리 A to Z] 다이아몬드 1만 개 중 한 개 발견되는 옐로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내 질소의 존재는 노란색을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지만, 그 중에서도 팬시 비비드 옐로처럼 농도와 채도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경우는 1만 개 중 단 하나꼴로 발견된다. 이 극소수의 보석들은 보석 수집가와 경매 시장에서 특별히 높은 평가를 받으며,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다. ‘더 선드롭’은 이 점에서 희귀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 사례로 남는다. 세상에 단 하나, 태양의 눈물2011년 소더비 제네바 경매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더 선드롭(The Sun-Drop)' 다이아몬드는 1억 2,4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낙찰가로 옐로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재정의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에서 원석 상태로 발견된 이 다이아몬드는 뉴욕에서 정교하게 연마되어 110.03캐럿이라는 압도적인 크기의..

study about/jewerly 2025.04.21

현대미술 작가 탐구 1편 (코헤이 나와, 조지 콘도, 이즈미 아도, 마리사 아데스만)

코헤이 나와 (Kohei Nawa)일본 교토 출신의 현대미술가로, 과학기술과 조형예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조형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사물의 표면에 관심을 갖고, 정보화 시대의 시각적 소비를 탐구한다. 대표작 PixCell-Deer#24는 박제 사슴 위에 수천 개의 유리 구슬을 덧입힌 조각으로, 리움미술관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유리 구슬은 사물의 표면을 픽셀화하며,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왜곡되고 과잉된 현실 인식을 시각화한다. 나와는 이 작업을 통해 물질성과 가상성, 현실과 이미지의 경계를 탐색한다. 조지 콘도 (George Condo)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으로, 피카소의 큐비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심리적 큐비즘(psycho-cubism)’이라는 독자적 스타일을 구축했다..

study about/art 2025.04.21

팝아트, 소비사회의 미학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올덴버그)

팝아트란? 팝아트는 1950년대 말 영국과 미국에서 등장한 현대미술 사조로, 대중문화, 광고, 만화, 소비재 이미지를 미술의 소재로 끌어들였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저서 『구별짓기』에서 팝아트를 하급 취향의 미술로 분류하며,엘리트 예술이 아닌 대중적 기호에 기반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고급예술 개념에 대한 반발로, 미술이 삶과 소비문화에 밀접하게 접속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팝아트’라는 용어는 1956년 영국 화가 **리처드 해밀턴(Richard Hamilton)**의 전시 를 계기로 처음 대중적으로 언급되었다. 앤디 워홀 (Andy Warhol)팝아트의 중심 인물인 워홀은 광고, 신문, 영화 스타 등 상업적 이미지를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반복해대량생산의 미학을 시각화했다.그는 “예술은 모두..

study about/art 2025.04.20

퍼포먼스 미술, 몸으로 말하는 예술 (플럭서스, 비토 아콘치,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퍼모먼스 미술이란? 퍼포먼스 미술은 1960년대 전후 현대미술의 급진적 전환 속에서 등장한 장르로,예술을 더 이상 고정된 오브제가 아닌 ‘행위’와 ‘경험’으로 재정의했다. 그 뿌리는 1910년대 다다이즘과 미래주의의 반예술적 정신에서 비롯되며,이후 상황주의, 하플닝, 개념미술과 맞물리며 예술의 물질성과 제도성에 대한 비판으로 발전했다.작가의 육체, 시간의 흐름, 관객의 존재가 모두 작품의 일부가 되며, 예술과 삶, 작가와 관객, 예술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해체된다. 플럭서스는 퍼포먼스 미술의 초기 형태를 조직적으로 전개한 대표적 흐름이다.조지 마치우나스가 주도한 이 국제적 예술 네트워크는 행위 중심의 공연을 통해 전통 예술 개념을 전복하고자 했다.1962년 독일에서 행해진 Piano Activities는..

study about/art 2025.04.20

차가운 추상과 뜨거운 추상 (추상미술, 칸딘스키, 마크로스코, 잭슨 폴록)

추상미술이란? 추상미술은 구체적 형상 없이 색과 선, 형태만으로 감정이나 개념을 전달하는 예술이다.그 안에서도 ‘뜨거운 추상’과 ‘차가운 추상’은 서로 다른 미적 태도를 지닌다.뜨거운 추상은 감성과 내면의 세계를, 차가운 추상은 이성과 질서의 구조를 중시한다. 그 기원도 다르다. 격정적인 붓질과 감정의 표출을 중시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뜨거운 추상의 정신적 시초로,사물의 구조와 공간을 탐구한 폴 세잔(Paul Cézanne)은 차가운 추상의 근원으로 평가된다. 뜨거운 추상 작가바실리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추상회화의 선구자로, 음악처럼 비물질적인 감정을 색과 선으로 표현했다. 색이 영혼에 직접 작용한다고 믿었다.마크 로스코 (Mark Rothko)화면 ..

study about/art 2025.04.20

[김영나의 서양미술사 100-4] 미술, 예술과 권력 사이 (33~22)

033 Uffizi Gallery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특히 로렌초가 어린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높이 사 고대 미술품 컬렉션 공부를 후원후원동기는 당시 고리 대금업을 하는 오명을 씻고자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 한 것현대의 록펠러 가문은 악덕 자본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단을 세움록펠러 2세 부인 애비는 현대미술관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함뉴욕에 metropolitan 미술관이 있었지만 1920년에는 현대미술이 볼셰비키라는 논란이 있었음애비 록펠러는 부유한 친구들을 모아 1929 MoMA를 창립함앨프리드 바는 당시 27세 애비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여러 분야의 컬렉션을 시작애비 록펠러의 둘째 아들 넬슨 록펠러는 미술관을 정부의 대외 문화 통로로 만들어 정치적인 소..

study about/art 2025.04.15

[김영나의 서양미술사 100-3] 미술, 정치의 매개 (22~32)

022 Napoleon Crossing the Saint-Bernard통치자의 초상을 가장 조직적으로 제작한 곳은 로마회화보다도 조각, 주화, 메달의 형태로 황제의 이미지를 제작특히 기마상을 통해 권위와 용맹함을 나타내며 이상적인 통치자의 이미지 메이킹나폴레옹은 당대 최고의 화가 다비드를 공식 화가로 임명하고 황실의 행사를 그리게 함나폴레옹은 잠시 포즈를 취하기는 했으나 위대함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지 얼마나 닮았느냐는 상관하지 않았음다비드는 결국 제자를 시켜 포즈를 취하게 해 나머지를 완성시킴전진을 향한 제스처는 미래를 향하는 모습이기도 함그의 이름 보나파르트와 함께 고대 장군 한니발과 샤를마뉴 대제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영웅적인 인물들과 동일시함사실 나폴레옹은 노새를 타고 알프스를 넘어감통치자 초상을..

study about/art 2025.04.15

[김영나의 서양미술사 100-2] 미술, 신앙의 공간 (9~21)

009 Annunciation and Visitation고딕 양식은 중세 인간의 신앙과 믿음을 향한 집단적인 표현고딕 성당이 가장 번성한 곳은 프랑스인구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성당이 도시 거주민 가까이 지어지기 시작프랑스의 랭스(Reims) 성당은 가장 화려한 고딕 성당 건축수태고지는 랭스대성당 정문에 장식되어 인성과 신성을 연결하는 성인을 의미(cf. 로마네스크 성당 ‘최후의 심판’과 대조됨)네 조각상은 각각 제작 양식과 시기가 다름랭스대성당을 짓기 위해 주민들에게 너무 많은 세금을 탈취해 대주교를 공격, 교황은 폭도들에게 엄벌을 주었다고 함이 책에 따르면 마리아와 천사의 조각가가 각기 다르며, 마리아를 조각한 사람이 조금 더 단순한 작업을 하는 조각가라고 하는데 왜 그시기 사람들은 더 뛰어난 기술력을 ..

study about/art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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