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A to Z |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드비어스(De Beers)의 슬로건, 아직도 유효할까?

 

드비어스(De Beers)는 1888년 남아프리카에서 설립된 다이아몬드 회사로, 초기에는 채굴과 공급을 독점하며 다이아몬드 산업의 거대 기업으로 자리 잡았어요. 창립자 세실 로즈(Cecil Rhodes)가 남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을 통합해 드비어스를 세운 것이 시작이었죠. 이후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는 슬로건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드비어스는 오랜 기간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가격 조절자이자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들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통제하여 시장의 균형을 유지했으며, 소비자에게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확고히 각인시키는 데 기여했어요. 이러한 전략 덕분에 다이아몬드는 단순한 보석 이상의 상징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올해 5월, 드비어스의 모회사인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드비어스의 매각 또는 분리 계획을 발표하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어요. 이는 시장 변화와 다이아몬드 공급 전략의 조정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한 결정이었죠. 또한, 드비어스의 랩다이아몬드 라인 '라이트박스(Lightbox)'가 보석용 랩다이아몬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다이아몬드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 과제를 마주하고 있답니다.

다이아몬드 시장의 불확실성

앵글로 아메리칸이 드비어스를 매각하거나 분리하려는 이유는 다이아몬드 시장의 불확실성과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반영한 결정으로 볼 수 있어요. 최근 천연 다이아몬드의 수요 감소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성장으로 인해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드비어스가 시장 지배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고, 앵글로 아메리칸은 다이아몬드 사업에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죠. 또한, 이들은 핵심 광산 자원에 더 집중하려는 전략적인 의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라이트박스의 새 국면 

라이트박스가 주얼리용 랩다이아몬드 생산을 중단하고 공업용 랩다이아몬드에 집중하는 것은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시사해요. 첫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의 수익성 문제를 반영합니다. 보석용 랩다이아몬드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천연 다이아몬드와의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드비어스는 수익성이 높은 공업용 다이아몬드로 전환을 선택한 것이죠. 둘째,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레이저 절단, 전자 장비 등 첨단 기술에 필요한 핵심 재료로, 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에요.

결론적으로, 드비어스의 이 결정은 보석용 다이아몬드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수익성 문제를 반영하며, 동시에 공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