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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사이클(terracycle) | 환경을 지키는 것이 옳은 일보다 쉬운 일로 만드는 기업

Celine Kang 2022. 9. 14. 13:28

0. 연혁 및 재무성과 

미국의 재활용 컨설팅 스타트업 

글로벌 제조기업이 돈을 주고 쓰레기를 맡기면, 이 쓰레기를 가지고 상품을 만듦 

2021년 매출은 3350만 달러. 한화로 약 439억5000만원

2001년 설립 이래 20년간 매해 성장, 미국 시민 8100만명이 테라사이클 재활용에 참여 

1. 배경

지렁이 배설물이 비료로 최고라는 말은 창업자 (톰 재키)는 동네 마트에 판매를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홈디포,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 체인으로도 입점 문의를 받게 도미 

2005년 46만 달러(약 6억1780만원)에서 3년 뒤인 2008년 420만 달러(약 56억4060만원)으로 9배 매출 성장함 

이후 글로벌 제조사(mars, kraft emd)에게 미래 연구 개발을 함과 동시에 폐기물을 맡기라는 제안을 함 

기업은 친환경 이미지를 얻고, 테라사이클은 컨설팅 수익을 얻어가는 구조 

 

 

2. 넛지(nudge) 부드러운 개입으로 바람직한 선택을 이끌어내는 법 

 

제로 웨이스트 박스를 출시하여 사람들이 많아 쓰레기가 나올 만한 곳에 수거함을 설치함 

금전적인 보상도 없는데 사람들은 테라사이클로 보낸 물건이 100% 재활용될 것이라는 믿음때문에 캠페인에 참여함 

 

분리수거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을 교육하거나 바꾸려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담아 보내면 자기들이 알아서 분리수거를 해준다고 수거함 (소비자가 따로 제품을 씻거나 소재를 구별해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 없이, 쓰레기통 대신 제로 웨이스트 박스에 다 쓴 제품을 던져두기만 하면 됨)

 

소비자가 재활용 결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함. 

월마트에서 수거한 화장품 빈 병을 매장의 벽돌과 테이블 같은 건축자재로 활용해 리뉴얼

모은 쓰레기를 굿즈로 만들어 보상하기도 함

 

 

3. 루프(loop) 

자회사를 설립하여 다회용 용기 유통플랫폼을 구축함 

온라인 - 온라인 상점에서 물건을 사면 다회용기에 담긴 제품이 배달되어 옴 

오프라인 - 대형마트와 연계하여 다회용기 제품 판매, 소비자는 제품을 다 쓴 뒤, 다시 방문할 때 다회용기를 반납 

 

루프의 핵심이 ‘단순함’

일회용 용기를 다회용 용기로 대체하는 것 외엔 특별한 행동 변화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 

4. 그린워싱 논란 

last beach cleanup이라는 환경단체가 테라사이클을 상대로 소송을 걸음

 

1. 테라사이클은 환경 보호를 명목으로 과한 비용을 요구한다.
2. 애초에 홍보했던 건 ‘모든 쓰레기를 재활용한다’는 거였는데, 일부 쓰레기만 재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백한 그린워싱이다.

 

이후 사후 처리 인증제도를 실시하여 재활용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100% 재활용 가능이라는 라벨을 붙이지 않기로 합의함 

 

 

5. 기타 

 

재활용은 단기적인 해결책이며 재활용보다는 재사용이 필요함 

장기적인 관점에서 궁극적인 기업의 목적은 '낭비하는 문화'를 없애는 데 초점을 둠 

 

최근 '공공재 쓰레기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 - 기업의 재활용 컨설팅으로 얻은 이익을 비영리 활동에 쓴다는 뜻 

스위스 다보스(Davos) 세계경제포럼에도 소개됨 

 

“테라사이클이 필요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테라사이클이 잘 될수록 기후 위기는 심각해진다고 주장

 

“가장 중요한 숙제는 ‘교육’입니다. 많은 제조기업과 소비자가 ‘이런 건 재활용할 수 있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죠. 하지만 아닙니다. 테라사이클이 어렵게나마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이 있다고 해서, 그게 실제로 100% 재활용되는 건 아니에요. 이때 중요한 건 기술보단 ‘지식’입니다.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알아보는 능력이요.”
_톰 재키 테라사이클 대표, 2021년 스프링와이즈springwise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