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36

이제 진짜 살뺀다. 이말만 12만번째 (23.05)

마루 너와 함께 하는 일상들이 다 무해하고 행복해 우리아가 사랑해 마니마니 시켜먹은 지라시스시 스시산원이었나... 여튼 맛있었다 일식은 언제나 옳지! 성수동 볼일 있어서 갔다가 옆 아저씨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분식집에서 혼밥 한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육덮밥 저거 진짜 양 많았는데 2/3 먹고 하루종일 속이 더부룩했음 오랜만에 간 #레스케이프 #팔레드신 항상 올때마다 느끼는 건 사람이 진짜 없다... YJ의 실패작 호텔이라는데...(?) 마루 츄-릅 한강공원을 갔는데 우리는 어떻게 시켜먹는지도 몰라 옆 돗자리 사람들한테 이거 어떻게 시켰냐고 물어봐서 먹음. 푸라닭 알리오+투움바 조함 지렷죠 북촌 쪽에 주말 새 할일이 계속 있어서 이틀 내내 산책한 주 추러스 파는 카페가 있어서 홀린 듯이 구매,,, ^^..

memories 2023.05.09

카르마와 언러닝(unlearning), 내가 쌓은 과거가 변화의 자양분이 되는가

힘차게 걷는 한 사람의 어깨에 누군가가 앉아 있다. 그 누군가의 어깨 위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똑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그의 어깨 위에도 또 한 사람이 앉아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진다. 조각품 끝이 천장에 닿을 때까지. 어깨 위에 앉은 이는 양손으로 아랫사람의 눈을 가리고 있다. 결국 맨 아랫사람은 눈을 가린 채 앞으로 발을 내디뎌야 한다. 작가는 왜 이렇게 작품을 만든 걸까. 전시회의 주제인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과 관련된 게 아닐까 싶었다. 그날 전시회에서 수백 년 전 분청사기에 찍힌 점의 패턴을 현대화가 김환기의 점화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과거의 DNA는 오늘날 우리 안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 과거가 없다면 오늘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 어깨 위에 올라탄 과거가..

memories 2023.04.18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을 정성스럽게 살기(23.04)

원래 우리도 부스 참여하려 했으나, PB 상품이 출시된 뒤에 나오는 게 좋다 싶어 바이어 자격으로 참가한 KIBEX 박람회는 정신없지만 항상 설렌다 사람 진~~짜 많았다 여기 캐리어 가져와서 한 박스씩 사가는 사람들 많다 진정한 술꾼들은 저래야 하는건가.. 댄싱사이더컴퍼니, 어메이징브루잉 등등 내가 브랜딩 진짜 잘한다고 생각했던 브랜드들 다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난 여기까지 와서 또 떡볶이 샀다 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지독하다 이거 진짜 JMTMTMTMTMTMT 이거 제발 사먹어줘 ㅠㅠ 사람 진짜진짜 많죠?! 이 날 가장 신기한 브랜드는 '감자아일랜드'? 였나 브랜딩 기깔났다 들어가는 입구부터도 티켓같은 걸 주면서 세계관 안으로 입장하는 느낌 ㅎㄷㄷㄷㄷ 거래처 전화한다고 사진을 못남겼넹 맛있긴 맛있..

memories 2023.04.10

기분이 나아지려면 의무를 다 하라

기분을 잘 관리하는 것을 일을 하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자 역량이다. '자기 관리'의 많은 부분이 기분을 잘 관리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기분이 안 좋으면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모더레이팅을 하다가 편향에 쉽게 빠질 수 있다. 그럼 기대한 퍼포먼스를 낼 수 없고 다른 일을 하는데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소비는 감정이고, 과시는 결핍이다"라는 말처럼 기분을 관리하지 못하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고 일탈을 한다. 하지만 의무를 다 하면 기분이 좀 나아진다.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거나 미뤄둔 옷장정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간, 돈, 에너지를 홧김에 쓰고 나면 나중에 후회할 때가 많다. 에너지를 쓰면 그만큼 더 피로해지고 ..

memories 2023.04.10

두마리 토끼 말고 한 마리라도 제대로, one thing (23.04)

정말 오랜만의 일상글 일기를 주기적으로 쓰지 않아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 같은 느낌이 싫어 최근의 나의 시간들을 복기해보려한다 와디즈 런칭을 위해 제품 사진이 필요했는데, 막 연출컷!! 이런 느낌이 아니고 캐주얼한 에셋이 여러장 필요했기에 내가 아는 거래처들의 견적은 투머치 오버버짓이었다 포토님을 정말 의외의 채널(?)에서 잘 모셔와서 너무 열정적으로 해주셨다,,, 원래 입금하는 금액보다 더 드릴 정도로 나도 우리 브랜드도 포토님도 다 잘됐으면 좋겠다 일 끝나는 거 기다리면서 나 혼자 명동 거닐기 나는 어쩔수없는 덕복희 처돌이라서 분식 코너에 자연스럽게 발이 멈췄다 저 어묵먹고 한시간 뒤에 물떡먹으러 다시 간건 안비밀 진짜 외국인 많아졌다 근데 왜 우리나라로 오시나요 여행을...(?) 명동 자주 갔을 때..

memories 2023.04.04

챗GPT와 피지컬100의 관계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그간 핫했던 챗GPT, 실제로 사용해보니 그 위력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 기술적 우위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한 글들을 많으니 나는 개인적인 소견을 적어보려 한다. 누군가는 챗GPT가 기존의 정보들을 나열하거나, 구조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따금 '우문'을 던질 때도 사람처럼 '쟤 뭐라는 거니'라고 반문하거나, 그것 참 이상한 질문이네요 하고 따지지 않고 언제나 '현답'을 내놓는다. 특히, 어떤 답을 내놓을 때도, '기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이라고 확정어구가 아닌 모든 의견을 포용하려는 사려깊은 문구가 인상깊었다. AI의 빠른 발전 속도에 감탄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의 등장으로 인해 앞으로 사라질 수 있는 많은 직업들이 스쳐 지나갔다. 가..

memories 2023.03.11

how to be extraordinary person through ordinary ways

시간과 돈을 어떻게 쓰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 기저 심리에는 자신의 욕망이 깃든 곳에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과 돈이라는 재화를 사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활자를 읽는 데 익숙한 사람인지, 유투브와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 매체에 익숙한 사람인지에 따라서도 그 사람의 성향과 품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미디어에 매몰되다 보면 결국 내가 혐오하는 범인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자기 시간의 주도권을 외부에 내준 사람들의 취미는 대략적으로 비슷하다. 넷플릭스, 유투브, 드라마 시청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취미에는 공통점이 있다.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도 결국 관찰자의 역할을 벗어날 수 없다. 내가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점이 이러한 취미의 비극이다. 시간 투자에는 크게 세 가지 원칙이 있다...

memories 2022.12.17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줄이는 법은 뭔가에 몰입하는 것 (22.12)

코엑스 현백 앞에 예쁘게 통나무집을 꾸며놨다 들어가려면 웨이팅 해야 해서 나는 쿨하게 패스 요새 맨날 레깅스에 패딩만 입고다니니 사진 찍을 일이 없다 ㅠㅠ 담에 날씨 따뜻해지면 카멜커피나 가야겠다 간만에 들른 파르나스 애프터눈 티 먹으러 담에 와야지 너무 팬시하지만 않고 약간 클래식함도 있어서 좋다 작년 송년회를 여기서 언니들이랑 했었는데... 시간 진짜 빠르다 내년에는 빼박 20대 후반이다 진짜 .. 나잇값하면서 열심히 살자 내자신 ! 귀여운 건 같이 봅시당 곰돌이 천국 저번주 저녁 계획을 초등학교 방학계획포 st로 짜봤다 계획대로 오전 운동까지는 마무리했으나 갑자기 또 호텔에서 공부한다고 해놓고 방에서 뒹굴거리기8 공부 2 정도 했다... 호텔 암막커튼은 너무 위험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겠음 그와중에 ..

memories 2022.12.16

나이 먹기 싫다 내년에 만나이로 바뀐다는데 (22.12)

1월에 나랑 여기 다 뿌수러 갈사람! 23년에는 유투브 진짜 해야지...에? 주제는 핫플 추천해주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etc 추천 좀 해주세요 양심상 3인 2케이크한 날 cj 다니는 친구 덕에 매일 cgv, 투썸 할인 받고 간당 ㄱㅇㄷ! 항상 술 없이 음식으로 3차까지 가던 우리였는데 이제는 소화능력 많이 퇴화되서 넘 슬픔... 늙었나바 나이먹기 싫다 serendipt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de in china라 중간에 i가 하나 빠짐 세렌딥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전에 한번 더 생각날 듯 ㅋㅋㅋㅋ 오랜만에 들른 #불이아 훠궈 한번도 안 먹오본 사람이랑 가서 훠궈 첫 경험 시켜줬다 피시볼은 언제 먹어도 넘 맛있당 나 이 티셔츠 만들고 싶엉 요새 스벅에서 하루에 케이크 하나씩 먹는 ..

memories 2022.12.14

인생은 여행이다. 머리로 걱정하고 고민할 시간에 몸으로 부딪히는 게 낫다

1. 우리는 ‘정답’ 찾는 일에 익숙하다. 그 일에 재능을 보이며 좋은 시험 점수를 얻어서 대학에 입학했다. 그런데 대학에 입학하고부터는 그 능력이 나만의 강점이 되기 어렵다. 오히려 재능의 저주에 빠질 위험이 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시험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길을 고르려고 하는데, 그 길이 정말 자기가 원하는 길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2.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 나도 그 시절엔 몰랐고,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 평생의 과업이라고 생각하자. 그러니까 일단 약간 여유를 갖자. 대학 졸업 전에 찾아내겠다는 건 너무 조급한 목표일 수 있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40세 이전에만 찾고(explore), 그 이후에 전념(exploit)하라는 조언을 해주시더라. 그 말..

memories 202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