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에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라는 질문은 삶에서 늘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사소해보이는 이런 질문을 지니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10년 뒤의 모습은 정말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년을 보고 무언가를 시작하고 이어가면, 거의 반드시 그것은 삶에 의미있는 무언가가 된다. 그러나 애초에 10년 자체를 보지 않고 살면, 그냥 오늘과 다르지 않거나, 오늘보다 못한 10년 뒤의 나를 만날 수도 있다. 오늘부터 10년 동안 기타를 치면, 나는 거의 반드시 기타를 잘치는 사람이 된다. 오늘부터 10년 간 글을 쓰면, 나는 거의 틀림없이 글을 잘쓰는 사람이 된다. 오늘부터 10년간 운동하면, 그렇지 않은 나보다 훨씬 체력도 좋고 건강한 사람이 된다. 그러나 10년을 보지 않고 하루하루..